그랜 토리노 포스터
''팔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 ''그랜 토리노''가 현재 전세계 수익 2억 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수익은 1억 9,151만 달러. 제작비가 3,3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수익이다.
또 미국 내 박스오피스 역시 개봉한지 4개월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중에는 10위권 안에 재 진입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세계적인 흥행 역시 놀랍다. 3주 전 10여 개국 개봉만으로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미국을 제외한 국가별 흥행수익 집계)에서 2위를 기록했고, 2주 전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추가로 개봉돼 이스트우드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왓치맨''을 누르고 1등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주 역시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기타 국가에서도 역시 미국 내 흥행 추이와 마찬가지로 관객 감소율이 대단히 미미하다. 현재까지 ''그랜 토리노''의 해외 개봉 수익은 4,800만불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6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후 19개, 84개, 2,808개로 확대하면서 개봉 5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와이드 오프닝 첫 주말 흥행 2,95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1월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을 기록했다. 이 역시 이스트우드 작품 중 개봉 첫 주 최고 성적이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스트우드의 출연작이나 감독작을 통틀어, 인터내셔널 박스오피스 최고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임지는 ''Curious Case of Gran Torino''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록버스터답지 않은 영화가 블록버스터의 흥행공식을 깼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