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제공정부의 일자리 우수 사례로 뽑힌 경남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이 소개됐다.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최근 울산에서 열린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참 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정책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방의 우수 정책을 알리고 지자체 간 정책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영남권 지자체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단체장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남권 기초지자체 중 8개 시군구의 우수 정책 가운데 변 시장은 숙련 인력의 고용유지를 통해 수주 회복기와 조선업 재도약에 대응하는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설명했다.
이 모델은 고용 위기 대응을 위한 것으로, 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둔 다른 지자체의 일자리 모델과 다르게 일감 부족으로 고용유지가 어려운 노동자들이 유급휴가 훈련 등을 통해 숙련 기술을 더욱 향상면서 고용을 유지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았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된 이후 현재까지 고용 유지의 핵심사업인 지역특화형 직업훈련과 고용유지장려금 지원사업에 59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하면서 일감 부족 사태에도 고용을 유지하는 효과를 봤다.
변 시장은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전국에서 기업의 고용문제를 지자체 주도로 해결한 유일무이한 사례로 평가받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지난 10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4회 전국일자리위원회 워크숍'에서 전국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제출한 80개의 사례 중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날 발표된 정책은 정책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책자로 발간돼 전국 기초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