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 "원태인 불펜 카드는 준PO 때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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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삼성 감독. 연합뉴스허삼영 삼성 감독. 연합뉴스

선발로 나서는 '14승 투수' 백정현 뒤에 '14승 투수' 원태인을 붙이겠다는 삼성 라이온즈의 전략은 벼랑 끝 위기를 넘기기 위해 갑자기 구상한 전략이 아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원태인에게는 준플레이오프 때 통보했다"며 사전에 준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대구 1차전에서 4대6으로 패한 삼성은 3전2선승제 시리즈에서 남은 2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벼랑 끝 위기에 직면한 삼성의 선택은 원태인이 아닌 백정현이었다. 두 선수 모두 나란히 정규리그 14승을 올린 투수다. 당초 두 선수가 2차전과 3차전의 선발투수 역할을 나눌 것으로 전망됐지만 허삼영 감독은 처음부터 2차전을 주목했다.

1차전에 등판했던 데이비드 뷰캐넌을 포함해 팀내 최고의 투수 3명을 1,2차전에 쏟아붓겠다는 구상이다.

허삼영 감독은 "만약 1차전에서 이겼어도 원태인은 그런 방식으로 경기에 들어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태인 대신 백정현을 2차전 선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즌 내내 꾸준하게 팀을 위해 던졌던 믿음과 신뢰 등을 따졌을 때 뷰캐넌과 백정현으로 순서를 잡았다"며 "백정현이 초반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고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정현이 선발투수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삼성의 마운드 운영은 보다 여유로워진다. 허삼영 감독은 "두 번째 투수가 원태인이라고 못을 박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늘은 백정현, 원태인, 최채흥으로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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