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공KT가 기존 통신사업과 신규 플랫폼 사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좋은 실적을 냈다.
KT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8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382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 2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77억 원으로 46.9% 늘었다.
KT는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t 제공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13번째 용산IDC 및 브랜드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IDC, 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가 영향을 미쳤다.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고객센터에 KT AICC(AI컨택센터)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된 점 등이 주효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IP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 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 및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 명을 달성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978억 원이었다. 3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 2476원이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 명으로,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39%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KT는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의 기여로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 등이 영향을 미쳤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KT는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 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 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 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 원, 여신금액 6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KT는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KT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해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AICC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 서비스 영역에 AI 보이스봇과 챗봇을 적용할 계획이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발생한 통신대란 사태에 대한 보상금은 오는 4분기 매출액에서 차감될 전망이다. KT는 소상공인에게는 10일치를, 개인·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 시간인 89분의 10배인 15시간에 해당하는 요금을 일괄 차감해주기로 했다. 이동전화, 인터넷, IP전화, 기업상품 고객 등이 대상이다. KT는 전체 보상규모를 350억 원에서 400억 원 정도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