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이규현 기자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9일 '구·군 자원순환과장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요소수가 필요 없는 CNG차량 순환 운행과 요소수 물량 확보에 나선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8개 구·군에서는 일반생활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등을 위해 총 764대의 청소차량이 운행 중이다.
이 중 2015년 이후 구입한 청소차량과 2019년 이후 구입한 소형화물 차량 396대가 '유로6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가 적용돼 요소수가 없으면 차량 운행이 안된다.
현재 구·군별로 확보한 요소수는 2주에서 5개월 분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요소수시스템(SCR)이 부착되지 않은 차량 및 CNG 천연가스차량 등 총 368대를 순환 운행해 보유한 요소수를 최대한 비축토록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를 대비해 수거차량 운행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폐기물 수거일도 격일제로 운영하는 방안과 요소수 해외직구를 검토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구·군이 요소수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고 정부에 요소수 물량 조기 배정을 요청하는 한편, 요소수 수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폐기물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