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부족 사태. 황진환 기자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부산의 한 소방서에도 시민이 요소수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쯤 해운대소방서 중동119안전센터 차고 앞에 한 남성이 요소수 10ℓ 2통과 간식을 두고 떠났다.
소방이 확인한 CCTV에는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트렁크에서 요소수를 옮겨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방당국은 요소수를 기부한 시민 마음에 감사하다며, 요소수 비축 분량이 충분해 소방 활동에는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부산소방은 7~8개월분에 달하는 요소수를 비축하고 있어 긴급출동 등 소방 활동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 안전을 위해 소방에 요소수를 기부하신 시민 마음에 감사하지만 소방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까 불안한 마음은 갖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