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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앞바다서 길이 7.3m '혹등고래' 그물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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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종…불법 포획 흔적 없어

6일 오전 속초 앞바다에서 혼획된 혹등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6일 오전 속초 앞바다에서 혼획된 혹등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혹등고래가 그물에 걸렸다.

속초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4시 50분쯤 속초 동방 약 2.6해리(4.8km) 해상에서 자망그물을 양망하던 어민이 혹등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혼획된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혹등고래는 암컷으로 길이 7.3m, 둘레 4m, 무게는 6000kg에 달하며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혹등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으로 국립과학수산원 고래연구센터에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 후 지자체를 통해 폐기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좌초·혼획된 고래나 물범, 물개, 바다거북 등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전 혼획된 혹등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6일 오전 혼획된 혹등고래.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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