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오세훈 정비현장 방문 "어린시절 나도 산동네 살았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국내 최초의 임대아파트 재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노원구 하계5단지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하계5단지는 1989년 준공된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로 오 시장은 이날 이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민들이 임시 거주시설로 이주하고 지금은 공실이 된 내부 상태를 살피면서 "천장이 내려앉았다. 손에 닿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을 만나 "지어진 지 오래돼서 생활하는 데 많이 불편하시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한 주민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데 힘들다"고 했다.

오 시장은 "옛날에 저도 이렇게 엘리베이터 없는 아파트에서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까지 다녔다. 저희 집은 산동네에 있어서 한참 올라가야 해서 더 힘들었다"며 주민들의 말에 공감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세대별 면적이 지금보다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다는 주민 얘기에는 "새로 짓는 것은 100년 쓸 수 있도록 잘 지어야죠"라며 "공법이 좋아지고 요즘엔 실평수가 조금 더 나오니까 아마 지금 사시는 공간보다는 조금 더 넓게 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곳에서 노후 단지를 재정비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640세대를 1510세대로 늘리고, 공원과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한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한 후 내년까지 지구계획과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현재 입주민이 임시로 거주할 주택을 건설하고, 2025년 이주를 거쳐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공공주택과장은 "첫 번째 목적은 주거환경 개선이고, 이에 더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까지 함께 넣어 거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함께하는 열린 단지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