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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서 애플 바짝 추격…유럽서는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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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0년 이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에서는 샤오미를 뿌리치고 1위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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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2020년 이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에서는 샤오미를 뿌리치고 1위를 지켜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42%로 1위에 오른 애플에 이어 35%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토로라 8%, TCL 5%, 원플러스 3% 순이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애플은 9% 늘었는데 삼성전자는 두 배인 1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32%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7% 차이로 추격했다.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3은 공급 부족에도 3분기 미국 전체 판매량의 17%를 차지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폴더블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가장 저렴한 5G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A32로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전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스마트폰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부품 부족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속적인 반도체 공급에도 애플,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전체 시장 회복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애플·샤오미의 2021년 월별 점유율 순위 변동.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삼성전자·애플·샤오미의 2021년 월별 점유율 순위 변동.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삼성전자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유럽 시장에서는 30.4% 점유율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3.6%의 샤오미였고, 3위는 22.1%의 애플이었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6%나 점유율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51% 상승했고, 오포·리얼미·비보 등 다른 중국계 브랜드는 세자릿수 성장율을 보였다.

얀 스트리야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지만 연차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반면 애플은 전작을 능가하는 아이폰13의 인기에 힘입어 공급 문제만 없다면 4분기에는 실적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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