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이른 연말 분위기로 음주운전 급증 우려…숙취·낮술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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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고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음주 후 남은 숙취 때문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상당수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대구 지역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9년 694건, 지난해 759건에 달했다.

이는 음주단속에서 적발된 경우는 제외하고, 교통 사고를 낸 뒤 음주가 확인된 건수만 집계한 수치다.

이 중 늦은 밤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가 약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숙취 운전으로 문제가 된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숙취로 인한 사고로 볼 수 있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확인된 음주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 98건, 지난해 87건에 달했다.

숙취와 낮술 등의 원인이 포괄적으로 포함됐을 것으로 보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주운전 교통건수는 2019년 159건, 지난해 16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 해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각각 23%, 22% 수준이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 경북경찰청 제공음주운전 단속 현장. 경북경찰청 제공경북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북의 음주 교통사고는 2019년 1087건, 지난해 1078에 달했다.

이 가운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숙취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9년 324건, 지난해 3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해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각각 29.8%, 28% 수준이다.

경북의 경우 낮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2019년 9명이 사망하고 496명이 다쳤으며, 지난해에는 6명이 숨지고 45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을 더 강화하고 새벽 시간대에도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소를 수시로 변경해가며 단속을 실시하는 방법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대리기사 호출 등 시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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