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과 결별했다.
KIA는 1일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윌리엄스 감독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9년 KIA 지휘봉을 잡은 윌리엄스 감독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역 시절 샌프란시스코, 클리블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워싱턴 감독 재임 시절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명성에 비해 활약이 저조했다. 감독 부임한 2019년 7위(62승 80패 2무), 지난 해는 6위(73승 71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KIA는 58승 76패 10무로 리그 9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한화(49승 83패 12무)에 8경기 차 앞서 최하위는 면했지만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KIA는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퓨처스 선수단은 이범호 총괄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KIA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화원 대표와 조계현 단장도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최준영 기아 부사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