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모 연출. 국립극단 제공벽산문화재단은 "신촌극장 대표 전진모 연출이 제8회 윤영선연극상, '사월의 사원'의 극작가 배해률이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부문에서 수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진모 연출은 2011년 단편소설극장전 '서울 1964년 겨울'로 데뷔한 뒤 작가·연출로 활봘하게 활동했다. 2018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 2020년 제2회 김보은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신촌극장 대표, 극단 아어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윤영선연극상은 자유롭고 진취적인 예술정신으로 연극 활동을 했던 故 윤영선 극작가·연출가를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됐다.
극작자 배해률. 벽산문화재단 제공 배해률은 극작가는 '사월의 사원'으로 93대 1 경쟁률을 뚫었다. '사월의 사원'은 세상 구석구석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서로 돕기 위해, 끌어안기 위해, 다가가기 위해 적절한 거리를 찾아 움직이는 이야기다. 2019년 '7번국도'로 등단한 배해률은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병아리를 갈아만든 피카츄 돈까스', '여기, 한때, 가가' 등을 썼다.
이성열(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은 "'사월의 사원'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불을 계속 피워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연대를 잘 그려내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벽산문화재단은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윤영선연극상', '벽산희곡상', '벽산음악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1월 12일 오전 11시 30분 벽산엔지니어링 본사 19층 갤러리홀에서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