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하나로 만든 특별한 공연…흥으로 문을 연 '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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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특별문화공연. 맘프 사무국 제공한중일 특별문화공연. 맘프 사무국 제공국내 최대 문화다양성축제인 '맘프(MAMF) 2021' 개막 이틀째인 2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한중일 특별문화공연'이 열렸다.

민영치 장구 명인이 예술감독을 맡아 한국의 퓨전 공연단 '유아민락'·'앙상블 시나위'와, 중국의 전통악기 고쟁·얼후·비파 연주자들, 일본의 사쿠하치 등 3개국의 전통음악가들과 협연을 이끌었다. 사물놀이 김덕수 명인이 특별출연해 흥을 더했고 연기자 김응수 씨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공연은 첫날 개막공연의 '한중문화공연'에 이은 두 번째다.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운 일본 연주자들은 온라인 영상으로 참여했다. 일본의 코마다 사요와 무카이다 유카는 각각 전통악기 샤미센과 시노부에로 한국의 민요 '뱃노래'를 연주하며 노래했고, 쿠라시게 우희는 아쟁과 장구 반주에 맞춰 일본 전통 산조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시카와 도모히사가 보내온 영상과 앙상블 시나위의 무대 위 협연은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판소리 '적벽가'에서 말을 달리는 대목과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의 모티브를 변주한 창작곡 '마왕을 위한 시나위' 등 한중일 세 나라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음악들도 한 무대에 선을 보였다. 민영치 명인이 창작한 '아리랑NS5000' 협연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 맘프 사무국 제공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 맘프 사무국 제공공연이 끝날 때까지 온라인 영상 조회 수는 1만 7800여 명에 달했다. 이철승 추진위원장은 "세 나라가 정치적으로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점이 있어도 오랜 역사 속에서 문화 교류를 활발히 이어왔다"며 "이를 이어받는 것이 맘프가 추구하는 문화다양성의 정신이다"고 말했다.

개막 축하공연은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가 '꼭 안아줄래요'를 비롯해 위로와 희망의 노래들로 채워졌다. 맘프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각종 시상식과 '다문화호러퍼레이드-나희', '맘프토크쇼', '아시아팝뮤직콘서트'가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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