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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 김선호 리스크…방송 영화 등 '올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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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박종민 기자배우 김선호. 박종민 기자사생활 논란으로 고개 숙인 배우 김선호 리스크가 방송계와 광고계, 영화계까지 강타하며 비상에 걸렸다.
 
지난 17일 김선호의 혼인빙자와 낙태종용 의혹 등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온 후 침묵을 지키던 김선호는 20일 소속사를 통해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는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의혹이 불거진 이후 김선호의 침묵 속에서 가장 먼저 '손절'에 나선 건 광고계다. 도미노피자를 시작으로 캐논코리아, 푸드버킷, 11번가 등에서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으며 이후 비와이엔블랙야크 나우, 라로슈포제 등도 김선호 광고 이미지를 삭제했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도 이번 논란으로 인한 피해가 갈 수밖에 없었다. 김선호를 비롯해 이번 주 예정됐던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도 줄줄이 취소됐다.
 
김선호가 입장을 표명하자 그가 출연 중인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 제작진도 이날 입장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여파는 광고계와 방송계뿐 아니라 영화계로도 번졌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를 비롯해 김덕민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와 이상근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2시의 데이트' 모두 비상이 걸렸다.
 
세 편의 영화 모두 오는 11월과 12월 중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었던지라 갑작스러운 상황에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2시의 데이트'와 '도그 데이즈'는 사실상 김선호의 하차를 선언하고, '슬픈 열대'는 현재 논의 중이다.
 
앞서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세 K 배우'가 전 여자친구인 자신에게 광고 위약금을 이유로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K 배우'로 지목된 김선호는 논란 사흘 만에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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