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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운 우리 소대장님"…DMZ 수색 중 순직 故 김근수 중위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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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사단 16일 추모 흉상 제막식 거행
"아직도 대대원들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

육군 제22보병사단은 16일 DMZ 작전 중 안타깝게 순직한 故 김근수 중위의 37주기 추모식을 맞아 사단 사령부에서 추모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육군22사단 제공육군 제22보병사단은 16일 DMZ 작전 중 안타깝게 순직한 故 김근수 중위의 37주기 추모식을 맞아 사단 사령부에서 추모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육군22사단 제공비무장지대(DMZ)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순직한 故 김근수 중위를 추모하는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육군 제22보병사단은 16일 DMZ 작전 중 안타깝게 순직한 故 김근수 중위의 37주기 추모식을 맞아 사단 사령부에서 추모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김 중위는 지난 1984년 10월 22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 DMZ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이날 제막식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유가족 대표 김도훈 씨를 비롯해 지성회, ROTC 전우회, 수색대대 전우회, 여운태 22사단장, 수색대대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제막 행사는 추모 흉상을 가리고 있던 가림막을 제거하면서 생전 김 중위의 모습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순직 37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헌화와 분향, 조총 및 묵념으로 뜻깊은 행사의 막을 내렸다.

故 김근수 중위. 육군 22사단 제공故 김근수 중위. 육군 22사단 제공특히 이번 행사는 37년 전 김 중위의 소대원이었던 오승훈 씨가 당시 소대장의 추모비는 수색대대에 있지만,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추모 흉상이 없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소요 경비를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전역 후에도 해마다 고 김 중위의 기일에 현충원을 찾았으며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소대장님의 삶까지 자신이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수색대대 정수호 상병은 "위험한 작전을 앞두고 있을 때면 대대에 있는 故 김근수 중위님의 추모비 앞에서 군인의 사명에 대해 생각하며, 마음을 굳게 다진다"며 "김 중위님은 아직도 우리 대대원들에게 수호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여운태 22사단장은 "추모 흉상 제막식을 통해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 장병들이 아름답게 피워낼 것을 약속한다"며 "'사람이 존중받는 부대, 경계작전 승리하는 부대'로 거듭나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故 김 중위는 지난 6월 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복무 간 순직한 장병들의 유가족을 부대로 초청해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감사패와 격려품을 전달한 '순직 장병 기억하기' 행사의 첫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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