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달성해 대회 MVP를 차지한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 대한체육회 제공수영 5관왕을 달성한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8·서울체고)가 제102회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총 64표 중 55표를 획득해 전국체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에 열린 남자 고등부 혼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대회 다섯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5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혼계영 4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최다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200m에서는 박태환의 종전 한국 기록(2분00초31)을 7년 만에 뛰어넘는 새로운 한국 신기록(1분58초04)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선수 데뷔 후) 처음으로 5관왕을 달성해 기쁘고 MVP도 수상해 영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라며 "기록을 깨다 보면 메달도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