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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리·뮐러 골' 독일, 루마니아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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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연합뉴스토마스 뮐러. 연합뉴스전차군단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J조 7차전 홈 경기에서 루마니아를 2대1로 격파했다. 4연승을 달린 독일은 6승1패 승점 18점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눈앞이다.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북마케도니아(3승3무1패)와 격차는 승점 6점 차다.

독일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루마니아 축구 전설 게오르게 하지의 아들 이아니스 하지(레인저스)를 막지 못했다. 하지는 개인기로 독일 수비수 2명을 제친 다음 왼발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0대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독일이 살아났다.

후반 7분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가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나브리의 A매치 30경기 20번째 골이다. 첫 A매치 30경기에서 나브리보다 많은 골을 넣은 독일 선수는 게르트 뮐러(36골), 클라우스 피셔(23골), 프리츠 월터(21골)가 전부다.

하이라이트는 베테랑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뮐러는 후반 31분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가 머리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2017년 3월 아제르바이잔전 이후 4년7개월 만의 A매치 골. 뮐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대표팀에서 멀어진 뒤 유로 2020을 앞두고 전격 복귀했다.

옵타에 따르면 독일이 홈에서 전반을 뒤진 경기를 뒤집은 것은 1937년 8월 에스토니아전 4대1 역전승 이후 처음이다.

독일의 한지 플릭 감독은 "실점은 항상 짜증난다.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고통을 받았다. 그런 것들을 참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 "고레츠카는 머리로 공을 잘 내줬고, 뮐러는 정확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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