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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가을야구 최초 기록' 아로사레나, 1경기 동시 '홈런+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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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사진 오른쪽)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1 ALDS 1차전에서 7회말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UPI연합뉴스탬파베이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사진 오른쪽)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1 ALDS 1차전에서 7회말 홈스틸에 성공하고 있다. UPI연합뉴스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랜디 아로사레나(26)의 원맨쇼였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홈런과 홈 스틸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스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보스턴을 5 대 0으로 이겼다. 5판 3선승제 ALDS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아로사레나는 5회 솔로 홈런, 7회 3루에서 과감한 홈 스틸을 선보였다.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회부터 아로사레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1번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뒤 원더 프랑코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흐름을 탄 탬파베이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3회말에는 넬슨 크루즈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2사 후 보스턴 불펜 닉 피베타의 5구째 슬라이더를 때린 타구가 돔 구장 천장을 맞고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 홈런으로 41세 98일의 크루즈는 포스트시즌 역대 고령 홈런 2위에 올랐다. 최고령 기록은 2001년 애틀란타에서 뛰던 훌리오 프랑코의 43세다.

아로사레나는 5회말 쐐기를 박았다.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선 아로사레나는 좌월 솔로포로 포스트시즌 통산 11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압권은 7회말이었다.  2사 후 볼넷을 고른 아로사레나는 프랑코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 보스턴 좌완 불펜 조시 테일러가 등진 3루 쪽에 소홀한 사이 기습적인 홈 스틸로 5점째를 냈다.

아로사레나는 활약했지만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30)은 결장했다. 양 팀의 시리즈 2차전은 9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탬파베이는 셰인 바즈,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이 각각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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