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촌 가을걷이. 연합뉴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국 4천여 개 검사장에서 2021년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 검사를 본격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130여개 사무소에서 매입하는 공공비축 벼는 모두 48만 6천톤(조곡기준)이다. 이 가운데 농관원은 전체의 71%를 차지하는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 벼) 34만 7천톤에 대해 직접 매입검사를 실시한다.
또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 13만 9천톤은 농관원의 교육을 받은 민간검사관이 지난 9월 16일부터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 351개소에서 수확 일정에 맞추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공비축용 벼 매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벼의 수분함량 및 포장재 등 검사규격과 품종을 준수해 출하해야 한다.
농관원은 수분함량과 제현율, 피해립 등 품위검사를 거쳐 등급(특등, 1등, 2등, 3등)을 부여하며, 등급에 따라 벼의 매입가격이 결정되고 등외품(최저 등급 미달)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벼 매입검사는 코로나19 상황 및 농가의 출하 편의 등을 고려해 대형 포대벼(800kg) 검사를 확대하고, 마을별 농업인별로 검사일정을 조정해 농가의 대기시간이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농관원은 밝혔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농가들은 출하 전에 수분함량 등 검사규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매입대상 품종이 맞는지를 확인하여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