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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칼호텔 매각 추진에 시민단체 강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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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제주칼호텔 19층 건물 매각 추진
제주 시민단체, 무책임한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돼야

제주칼호텔 전경. 제주칼호텔 홈페이지 캡처제주칼호텔 전경. 제주칼호텔 홈페이지 캡처40년 넘게 제주의 랜드마크로 관광객과 도민의 사랑을 받았던 제주칼호텔의 매각이 추진되는데 대해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도내 29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및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에 경영상의 이유로 제주칼호텔을 고용 보장도 안되는 '부동산자산운용사' 투기자본에 매각하려 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제주시 이도1동 제주칼호텔 부지 1만 2525㎡와 연면적 3만 8661㎡의 지하 2층, 지상 19층 건물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974년 준공된 제주칼호텔은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현재 제주칼호텔에는 카지노를 포함해 근로자 38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지난해 4월 제주시 연동에 있던 사원 주택을 매각했다.

제주 시민단체들은 "공적 자산인 제주의 지하수를 팔고, 도민의 이동권을 장악해 재벌기업으로 성장한 한진칼이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로 제주칼호텔 노동자와 그 가족, 연관된 사업장 노동자까지  수천 명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호텔에 입사해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년들과 30년 넘게 청춘을 바친 중장년들이 고용불안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무책임한 제주칼호텔 매각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칼호텔 직원들의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끝내 제주칼호텔 매각을 추진한다면 한진그룹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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