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장자연 ''우울로 인한 자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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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포 참고인 자격 조사, 장 씨 친필문서 입수경위 등 초점

[CBS 노컷뉴스는 한국 자살예방 협회의 보도 권고 기준을 지킵니다]

고(故) 장자연이 ''벗어나고 싶은 고통''이 범죄와 관련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성남분당경찰서는 13일 장 씨의 자살경위와 관련해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불러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자연

 

유 대표는 장 씨가 숨지기 2주 전 장 씨가 자필로 쓴 6장의 심경고백 문건을 받아 보관해왔고, 장 씨가 숨진 뒤 6장의 문건을 장 씨의 유족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유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문건 입수 경위와 내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장 씨의 심경고백 문건이 단순히 심경을 토로한 것인지, 아니면 유서인지와 장 씨 자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일단 장 씨의 변사사건은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과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잠정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장 씨의 문건에 담긴 내용에 범죄 혐의점이 드러날 경우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찰에 출석한 유 대표는 기자들에게 "장자연이 단순히 우울증을 앓아 자살했다고 비쳐지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며 "유족들이 원하지 않아 문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분명히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S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로 알려진 장 씨의 문서에는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으나 ''고통''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장 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34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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