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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대전' 승리…김두관 이재명 지지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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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민주당 경선 호남 승자가 최종 후보 선출
이낙연 광주·전남에서 근소한 승리, 이재명 전북에서 압승
화천대유 논란에서 이 지사 건재 확인
이재명 "가짜뉴스, 적반하장으로 세상 민심 바꿀 수 없어"
이낙연 "변함없는 희망 지니고 더욱 노력하겠다"
김두관 "노무현의 염원인 지방분권 가장 잘 실천할 후보는 이재명"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 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다른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 후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다른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대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고 다시 선두에 나섰다.

이 지사는 26일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지역 경선에서 총득표율 54.55%로 1위에 올랐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한 이 지사는 이날 전북지역 순회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전통 기반인 호남지역에서 이 대표를 앞섰다.

전북 경선에서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은 38.48%로 집계됐다. 이어 추미애 전 대표 5.21%, 박용진 의원 1.25%, 김두관 의원 0.51% 순이었다.


이재명 전북지역 압승으로 '호남대전' 승리


전날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표 차이는 122표에 불과했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 이낙연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역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호남 지역 순회에서 승리한 후보가 당 최종 후보로 당선됐기에 이날 전북 지역 순회 경선은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전 대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 지사가 호남 대전에서 최종 승리하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2차 슈퍼위크' 표심도 다잡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이 지사는 이날 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유선전화 투표에서 2만2276표(54.55%)를 득표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1만 5715표(38.48%)에 그쳤다.

이날 전북지역 승리로 지난 9월 4일 시작된 대전·충남 등 앞선 4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1차 슈퍼위크'까지 합친 이 지사의 누적 득표수는 34만 1858표(53.01%)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22만 2353표(34.48%)로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18.53%p 차이로 벌여졌다.

특히 이날 전북 순회 경선 직후 김두관 의원이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그동안 김 의원이 얻은 표는 사표(死票)가 돼 이 지사의 최종 누적 득표율은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호남 집단지성 발현", 이낙연 "변함없는 희망 지니겠다"

 
이날 이 지사가 전북 지역 경선에서 다시 승기를 잡으면서 당장 한 주 후인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 지역 경선과 2차 슈퍼위크(10월3일) 표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 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일명 '화천대유'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했지만, 이 지사가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등 야권이 해당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대선용 정쟁이자 여권 유력 후보 '흠집내기'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이 지사는 이날 전북지역 경선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 승리로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호남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전남·광주·전북을 합한 호남 지역 전체에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의 화두가 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 견강부회, 적반하장으로는 세상의 민심을 바꿀 수가 없다"며 "지금까지는 제가 이 문제로 의심을 받고 정치적인 손실을 보았으나 이것이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 간의 커넥션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전북 경선 뒤 "투표에 참여해주신 전북 도민과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변함없이 희망을 지니고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투표 결과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저를 지지해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리고 저를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의 뜻도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연합뉴스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연합뉴스김두관 의원 후보직 사퇴와 이재명 지사 지지 선언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몹시 안타깝다. 끝까지 완주해주시리라 생각했는데 고심이 얼마나 크겠냐"면서 "김두관 동지께서 이번 중도 사퇴로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가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 지사를 공개 지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건 본인의 자유"라며 "그 분의 국가균형발전 의지와 정책에 대해서는 저도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김두관 전격 후보 사퇴…이재명 지지 선언


민주당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전북 지역 순회 경선 개표 직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부로 경선 후보를 사퇴한다"며 "대통령직을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입장 표명 직후 자신의 SNS에 사퇴 이유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저의 완주보다 백 배 천 배 더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이다. 우리 당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이재명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현재 경선까지 얻은 김 의원의 지지표는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나머지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은 자연 증가하게 되는데, 이 지사의 누적 득표율도 과반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할 유능한 지도자"라며 "현실적으로 야권의 도전을 이겨낼 유일한 후보다. 저의 평생 꿈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인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가장 잘 실천할 후보이기도 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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