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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본선 직행이냐, 이낙연 추격 발판 마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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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최대 분수령 호남 순회경선 D-1
광주전남 당원 표심 따라 남은 PK‧수도권 영향
대장동 의혹, 수박 발언 놓고 공방…갈등 최고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의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호남 경선 첫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선 직행을 노리는 이재명 후보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는 이낙연 후보 간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진행한 뒤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전남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21~22일 온라인 투표, 23~24일 ARS(자동응답) 투표를 각각 진행했다.
 
25일 발표되는 광주전남 지역 대의원·권리당원의 숫자는 12만7천여 명으로, 이튿날인 26일 발표되는 전북 지역 7만6천여 명보다 5만천여 명이 많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71만9천여 명의 약 28%인 20만3천여 명에 달하는 만큼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다.
 
특히 광주전남 당원의 표심은 전북은 물론 다음달 1일 제주, 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3일 인천, 9일 경기, 10일 서울로 이어지는 권역별 순회 경선의 판세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4차례 지역 경선에서 모두 과반을 얻은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이나, 과반 저지를 통한 결선이냐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낙연 후보는 TK(대구‧경북) 출신이자 경기지사인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남은 부울경(PK)과 수도권 경선에서 판세를 흔들기는 쉽지 않은 만큼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야권 대선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이낙연 후보 캠프가 '내부 총질'이란 비난을 받으면서도 공세적 자세를 취하는 것도 경선을 결선까지 끌고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박 기득권자들'이란 표현을 써 비판한 것을 두고 이낙연 후보측이 '일베가 쓰는 호남 비하 발언'이라고 역공을 펴면서 양측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하며 당내에서 검찰 개혁의 상징처럼 자리매김한 누적 3위인 추미애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이다.
 
추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엄호하고 2위인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한심하다"며 공세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대응으로 개혁 성향의 지지층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누적 득표율에서 1% 안팎의 미미한 지지를 받고 있는 세대교체론을 주창하는 박용진 후보, 지역균형발전을 외치는 김두관 후보가 호남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역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전략적 표심을 보이며 판세를 좌우했던 호남. 이번 대선 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광주‧전남 당원 투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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