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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집어 가방에 슥…한국판 아마존Go 이마트24 스마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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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8일 서울 코엑스에 이마트24 스마트매장 오픈…AI·컴퓨터비전·음성인식 등 리테일테크 총동원
초소량 무게 인식하는 스마트 선반·라이다 카메라가 고객이 고른 상품 종류·개수 정보 수집 후 결제
매장 방문 고객들 "신기하다" 반응 대다수…일부 고객 안심 QR코드 찍기도 "입장 어려워 불편"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 매장 전경.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 매장 전경. 이마트24 제공 
편의점에서 물을 사는 게 이렇게 떨릴 일인가. 49살 직장인 정모씨는 서울 코엑스 이마트24 편의점 매장 앞을 서성였다. 고개를 길게 빼고 안쪽을 바라보자 직원이 다가왔다.

"SSG페이나 이마트24 앱이 있으신가요?"

둘 다 없었던 정씨는 조금 멀더라도 다른 편의점으로 가야하나 고민했다. 그 때 직원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록으로도 입장이 가능하다"며 그를 키오스크로 안내했다.

개인정보 수집란에 서명한 뒤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했다.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입력하자 이마트24 셀프스토어 입장 QR 코드가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도착했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에서 QR코드를 발급해야 한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키오스크에서 QR코드를 발급해야 한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QR코드를 스캔하자 투명창이 스르륵 열렸다.

매장에 들어서자 AI 챗봇 '스파로스'의 목소리가 매장을 가득 채웠다. 스파로스는 매장 직원을 대신해 상품을 관리한다. 상품 위치와 연관 상품을 안내해주고, 물건을 잘못 놓았을 때 "제자리에 놔 달라"는 안내도 한다.

8일 코엑스에 문을 연 이마트24 완전스마트매장은 미국 아마존고 형태로 운영되는 완전 무인 매장이다.

과기정통부, KISA의 '완전스마트매장 보안성 향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이마트24와 MGV보안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게 됐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은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된다.

인공지능(AI),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음성인식, 클라우드POS 등 신세계아이앤씨의 리테일테크가 총 동원돼 자동결제 기술이 구현됐다.

고객들은 매장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본인 신용(체크)카드로 인증 및 출입 QR코드를 받아 입장이 가능하며,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하면 최초 인증된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결제가 진행된다

고객이 어떤 상품을 선택했는지 어떻게 알까. 비밀은 무게감지센서(로드셀)과 카메라 비전 기술에 있다.

선반은 15~20g 무게뿐 아니라 압력값까지 감지한다. 스마트 선반이 수집한 정보로 고객이 무슨 상품을 몇 개 골랐는지 알 수 있다. 매장 내 설치된 6대의 라이다(LiDAR) 카메라는 3D 데이터로 고객의 움직임과 위치, 상품 이미지 정보를 수집한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 매장 내 라이다 카메라 촬영 장면.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 매장 내 라이다 카메라 촬영 장면. 이마트24 제공 두 가지 기술로 스마트매장은 고객이 고른 상품을 정확히 파악하 결제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라이다 기술은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에 주로 활용되는 기술로 소비자를 3D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결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결제 매장은 지난 2019년 김포DC점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코엑스 매장은 대규모 인구가 오가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들어선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무인 매장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은 대체로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앱을 설치하거나 카드를 등록한 뒤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은 10여분 가량 머물며 매장 곳곳을 구경하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8일 오픈한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서 한 고객이 라이다 카메라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8일 오픈한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서 한 고객이 라이다 카메라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결제 과정 없이 매장을 나가자 불안한 듯 "진짜 결제가 된 거냐"며 직원에게 묻기도 했다.

다만 입장이 불편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직장인 최모(50)씨는 "코엑스 왔다가 필요한 게 있어서 편의점에 왔는데 신기하긴 하지만 들어오기 쉽지 않았다"며 "만약 근처에 다른 편의점이 있었으면 거기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내려받은 QR코드 대신 안심 QR코드를 스캔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고객 불편사항을 접수한 뒤 오는 11월 매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2차 오픈할 예정이다. 

매장 어느 장소에서 이야기해도 AI 챗봇 스파로스가 근처 스피커에서 질문에 답을 해 주는 지향성 스피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비정상 쇼핑 행위와 응급상황, 기물파손 등 매장 내 이상 상황 감지 등 물리적 보안을 강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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