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 코로나19에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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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액은 코로나 탓에 10년 만에 전년보다 감소…계약액은 코로나 덕에 2019년 대비 12.2% 급등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 통계청 제공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공사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289조 원으로, 2019년 대비 1.7% 감소했다.

건설공사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기는 2010년(-1.1%) 이후 10년 만이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65조 원으로 2019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해외 건설공사액이 2019년보다 18.1%나 줄어든 24조 원에 그친 탓이다.

통계청 이진석 산업통계과장은 "코로나 사태로 국가 간 출입국이 제한되는 등 봉쇄 조치에 기존 공사 중단과 지연이 발생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우도 주로 민간이 담당하는 건축 분야 공사액은 2019년보다 2.3% 감소했지만, 공공이 주도하는 토목 분야 공사액이 2.1% 늘면서 건축 분야 공사액 감소 충격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287조 원으로, 2019년 256조 원보다 12.2% 늘었다.

전년 대비 건설계약액 증가율 12.2%는 2015년 12.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건설계약액 증가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마이너스(-4.4%, -2.5%, -4.5%)였고, 2019년 증가율은 0.4%에 불과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이 급등한 까닭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 사태 덕이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경기가 극도로 침체하자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발주한 대형 건축 및 토목 공사를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한 것이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37억 달러)과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28억 4천만 달러)이 대표적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건설계약액은 2019년 17조 원에서 무려 72.2% 늘어난 29조 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2019년보다 4.7% 증가한 8만 2567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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