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을 새로 썼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추가했다.
2020-2021시즌 498개의 버디를 기록,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의 PGA 투어 역대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493개)을 갈아치웠다. 앞서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493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PGA 투어는 1980년부터 버디 집계를 시작했다.
임성재는 3시즌 연속 최다 버디 타이틀도 차지했다. 2위는 431개의 패턴 키자이어(미국). 임성재는 2018-2019시즌(480개), 2019-2020시즌(390개)에도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았다.
임성재는 "시즌 중에 가장 버디를 많이 한 선수가 됐다"면서 "어제까진 잘 몰랐는데 TV 중계에 나오는 걸 보고 알았다. 그래서 오늘 한 번 그 기록을 깨보자고 생각했었는데, 2번 홀에 버디를 하면서 그 기록이 깨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 버디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투어 챔피언십은 공동 20위로 마쳤다. 최종 4언더파. 투어 챔피언십 전 페덱스컵 랭킹(12위)에 따라 3언더파의 보너스를 받았지만, 톱10 진입은 이루지 못했다. 임성재는 2019년 19위, 2020년 11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49만7500달러(약 5억76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1500만 달러(약 175억원)의 주인공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였다. 캔틀레이는 최종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자리한 캔틀레이는 10타의 보너스와 함께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1타 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