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 2사부터' 노히터 놓친 미란다, 역전포 때린 최원준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두산 미란다. 연합뉴스두산 미란다. 연합뉴스
KIA 최원준. 연합뉴스KIA 최원준. 연합뉴스

야구는 9회 2사부터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9회 2사 이후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두산의 아리엘 미란다는 압도적인 호투를 펼쳐 프로야구 역대 15번째 노히트노런에 도전했다.

9회초 2사까지 KIA에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때까지 볼넷 2개만을 내줬고 탈삼진은 9개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9회초 2사에서 등장한 KIA 베테랑 김선빈이 좌측 방면 2루타를 때리면서 미란다의 노히트 행진도 막을 내렸다. 미란다는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미란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타자 최형우를 외야플라이로 잡아내고 1피안타 완봉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두산은 KIA를 5대0으로 눌렀고 미란다는 시즌 11승(4패)을 수확했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9회에 드라마가 연출됐다.

두산의 베테랑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두산은 정규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KIA에 2대1로 앞서 있었다.

승리 요건을 채운 유희관은 경기가 그래도 끝날 경우 대망의 통산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KIA는 최원준이 9회초 2사 3루에서 김명신을 상대로 때린 극적인 역전 투런홈런으로 스코어를 3대2로 뒤집었다. 유희관의 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두산은 9회말 2사 3루에서 또 한번의 반전을 노렸지만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한편, 인천에서 더블헤더를 치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도 1승씩을 나눠 가졌다.

SSG는 1차전에서 NC에 2대9로 졌지만 2차전에서는 8회말에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9대4로 승리했다.

최정은 3대4로 뒤진 8회말 이용찬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NC 양의지는 1차전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때려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최정이 2차전에서 시즌 24호 아치를 그리면서 다시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1위 KT 위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8대3으로 눌렀다.

KT는 1점 차로 앞선 7회초 4점을 추가했다.

재러드 호잉의 막판 활약이 눈부셨다. 호잉은 7회초 무사 1,2루에서 번트 모션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해 전진 수비를 펼친 한화의 허를 찔렀다.

호잉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KT는 이후 연속 득점을 몰아쳐 승부를 결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더블헤더 1차전에서 7대1로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2차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부산에서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3회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KT가 2위 LG에 2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NC, SSG, 키움이 승차없이 나란히 4~6위권에 포진해 향후 더욱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