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시중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전에 미리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은행들의 신용대출 증가 폭이 1주일 사이 6배 이상 뛰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26일 현재 신용대출 잔액은 143조 1804억 원에 이른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0일 이후 7일 만에 2조 8820억 원 불었다. 증가 폭은 바로 앞 1주일 4679억 원의 약 6.2배로 뛰었다.
특히 신용대출 가운데 한도대출, 이른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1주일새 2조 6921억 원이나 늘었다. 증가액은 앞주 3453억 원의 7.8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에서 마이너스통장은 모두 1만 5366개가 새로 개설됐다. 앞서 7일간 뚫린 마이너스통장보다 61%나 많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연봉 이내' 신용대출 등이 실행되면 타격을 크게 받는 고소득 신용자들이 미리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으로 몰려가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