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과 손담비. 황진환 기자배우 손담비·정려원 측이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 김모(43)씨와의 연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손담비와 정려원의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이하 소속사)는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두 사람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고자 한다. 수산업자 사기 사건과 손담비씨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김씨는 팬을 자처하면서 손담비에게 다가왔다.
소속사는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김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음료, 간식 등을 선물하며 접근했다. 이후 김씨가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지만 모든 것들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정려원에게 차량을 선물하거나 자택에서 단둘이 시간을 보낸 적도 없다는 설명이다.
소속사는 "정려원씨가 수산업자 김씨에게 차량을 선물 받았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 정려원씨는 김씨를 통해 선물이 아닌, 중고차를 구입했다"며 "여러 사람이 동석했던 자리에서 김씨가 먼저 차량 쪽으로 인맥이 있다고 말했고, 차량을 교체하기 위해 중고차를 알아보던 정려원씨는 관심 있어 하던 모델이 있다고 구해줄 수 있는지 김씨에게 물었다"고 차량 구입까지의 경위를 전했다.
이어 "김씨는 자신의 친동생이 중고차 회사를 가지고 있다며 해당 모델을 구해줄 수 있다고 해 김 씨의 소개로 해당 차량을 중고로 구매했다. 김씨의 통장으로 중고찻값을 입금 후 차량을 인도받았고, 입금 내역도 명백히 존재한다"고 김씨에게 보낸 3500만원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자택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김씨와 단둘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김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씨와 정려원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현재 정려원씨, 손담비씨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 및 피해 방지를 위해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댓글 등을 취합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근 한 매체는 손담비와 정려원이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 김씨와 고가의 선물을 주고 받는 친분 관계에 있었다고 보도해 논란을 낳았다.
'자칭 수산업자' 김씨는 지난 4월 사기·공동협박·공동공갈교사 혐의로 구속됐다. 사기피해 규모만 약 116억 원대이며 각계 각층 유명 인사들에게 보낸 '선물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파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