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해수욕장. 송호재 기자부산 한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소방 수상구조대원이 근무 시간 낚시를 하다가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송정해수욕장 수상구조대장 A씨와 대원 B씨를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대장 등 두 명은 지난 19일 오후 근무 도중 해수욕장 바닷가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낚시를 했다.
이 사실은 당시 송정해수욕장 방문객이 영상을 찍은 뒤 민원을 제기하면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두 사람이 제트스키를 타고 통발과 줄낚시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으로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수상구조대 점검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