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제공신세계의 대규모 유통시설인 스타필드 창원이 올해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 23일 스타필드 창원의 건축심의를 창원시에 신청했다. 심의 신청 규모는 지하 7층, 지상 5층, 연면적 24만2380㎡로 알려진대로 당초보다 축소됐다. 내부 도입 시설은 쇼핑·문화·체험 등 테마형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만 5600억원이 투입되는 스타필드 창원은 축구장의 약 30배가 넘는 규모로, 시청 앞 유통시설인 롯데백화점 창원점, 롯데 영프라자, 롯데마트, 이마트 등 시청 앞 4개 유통시설을 모두 합한 것보다 규모가 크다. 내부에는 쇼핑몰, 아쿠아필드, 창고형 매장, 영화관, 실내 운동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주차대수는 2858대, 상주근무 인원은 3천여명이다.
신세계 측은 창원시의 첨단도시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살려 건물 외부는 메탈 소재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경관조명을 강조하기 위해 대규모 미디어파사드도 설치된다. 내부는 건물 입면과 높은 층고 계획, 층고 35m의 실내 대공간 아트리움, 펫 파크 등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쇼핑공간 등이 도입된다.
신세계 측은 "쇼핑 뿐 아니라, 실내 테마파크를 다녀온 것 같은 '쇼핑테마파크'같은 느낌이 들도록 실내외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제공신세계는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한다는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지 법인인 ㈜스타필드 창원도 이미 설립했다.
소상공인들과의 지역상생방안과 관련해서도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서, 하남과 안성, 부천 등이 개장하면서 주민, 소상공인들과의 마찰이 없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들과 성실한 상생협의를 하고 있고, 실제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창원시에도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제안해 주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 축소와 관련해서는 "교통영향평가 제출 이후 코로나가 발생하고 이후 3년 정도가 지나면서 사회적 트렌드가 많이 변해 이를 반영해 건축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며 "문화·체험 시설의 규모는 유지하면서 소매점들을 위주로 축소했다. 앞으로 창원의 규모가 스타필드의 기준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시는 스타필드 창원과 관련해 창원만의 특징 있는 건물 외부 계획과 차별화된 내부 시설을 요구해 왔다. 특히, 2030세대를 위한 문화·교육·체험·놀이시설 반영, 전기·수소·스마트 정보시스템 등 4차 산업연계, 미세먼지 친환경시설 도입, 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의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이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제공
허성무 창원시장은 스타필드 창원의 건축 심의가 신청돼 2021년 10월 경상남도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연내 건축 허가 및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며 "특례시 창원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2030세대 젊은 층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연간 3천여 명의 고용 창출을 통한 인구 반등과 경제 V-턴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9월 건축 사전승인(심의) 요청, 10월 경상남도 건축심의 개최가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 12월 건축 허가와 착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5년 1월 사용 승인과 점포 개설 등의 과정을 거쳐 개관하게 된다.
앞서, 창원시는 스타필드 창원 주변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일자 2019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론화위원회를 개최해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2020년 8월5일 교통영향평가 심의, 2021년6월30일 교통영향평가 변경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