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은지원. 황진환 기자가수 은지원이 5인 이상 모임을 한 것이 시민 제보로 밝혀지자 사과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입장을 내어 "은지원씨가 최근 제주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당국의 노고와 많은 분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지원씨는 현재 자신의 부주의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엄중히 인식하고 성찰하겠다. 아울러 아티스트뿐 아닌 임직원 모두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조선닷컴은 제주도의 한 야외 카페에서 6인 모임을 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를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는 듯하니 은지원씨 일행이 카페를 떠났다"라는 제보자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은지원이 방문했을 당시인 15일 기준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3단계였다. 인구 10만 명당 2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기준으로 한 단계로, 3단계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2052명(국내 발생 2001명·해외 유입 51명)에 달한다.
또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한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