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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에게 "참고 견뎌라" 김동연은 "별을 순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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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참고 견디라"는 취지의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제 3지대를 모색 중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별을 순간을 놓쳤다"고 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17일 CBS라디오'한판승부'에 출연해 이날 점심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윤 전 총장과 함께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서 별도의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당이) 너무 시끄러우니 별로 대응하지 말고 참고 지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윤 전 총장이) 당에 입당한 상태니까 당 내부에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좋지 않다. 누구 하나든 참아야 하니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 별의 순간을 잡지 못했다"며 "늦어도 작년 연말쯤 나와서 (제3지대에 대한)시도를 했으면 어느 세력에 붙을 수 있고 했는데,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전 부총리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연합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김 전 부총리가 그동안 부르짖은 바에 의하면 흔히 말하는 '제3세력'을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무리수를 안 두는 것이 현명하다"며 "올해 말 야권후보 단일화에서 또 국민의힘이 이길 수밖에 없다. 안 대표의 독자 출마는 망하는 길"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역시 "후보를 아무나 내도 내년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빠져 있다"며 당내 후보 가운데 비전을 제대로 보여준 후보가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윤 전 검찰총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 지난 6월 "여러 가지 현 정권에 대해 잘못된 점을 많이 지적했는데, 대통령이 되면 뭐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한 게 없다"며 예로 들면서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750만에 달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상황을 얘기하며 "그 사람들을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어떻게 회복 시켜줄 수 있느냐에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내년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거시지표상으로 선진국이 된 한국을 경제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상황으로 이끌어나갈 비전이 필요한데, 윤 전 총장을 비롯해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 모두 "과거 사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개인적인 감정싸움에 사로잡혀 있지 미래를 향한 창의적인 얘기를 하는 분들은 별로 계시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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