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보다 많은 임금' FC바르셀로나, 빚만 1조854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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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 연합뉴스FC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 연합뉴스
FC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이 전 회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쐈다.

라포르타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성명서는 거짓말 투성이다. 올해 3월21일 기준으로 FC바르셀로나의 부채는 13억5000만 유로(약 1조8543억원)이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장기적으로 구단을 담보로 잡고 있었다. 끔찍한 유산을 남겼다"고 폭로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올해 3월 FC바르셀로나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사퇴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공개한 부채 내용은 기본 부채 6억1700만 유로에 선수 임금 체불 3억8900만 유로, 소송 비용 9000만 유로, TV 중계권 7900만 유로, '에스파이 바르사' 프로젝트 비용 5600만 유로 등 총 13억5000만 유로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자신이 이끌었던 시절을 옹호했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성명서를 주의 깊게 읽었는데 거짓말 투성이"라면서 "정당하지 못한 경영을 정당화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2019-2020시즌까지의 계좌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 하지만, 2021년 3월17일까지는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당시 이사회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단 임금을 꼬집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단 임금이 구단 총수입의 103%에 이른다"면서 "회장을 맡은 뒤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선수단 임금을 위해 8000만 유로를 대출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을 놓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구단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 인건비가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메시는 연봉 50% 삭감에도 동의했지만, FC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을 여력이 없었다.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를 영입했지만, 제라르 피케를 비롯한 주장단의 연봉 삭감으로 가능했다. 피케는 일찌감치 연봉을 삭감했고, 세르히오 부스케츠, 세르히 로베르토, 호르디 알바 등 주장단도 연봉 삭감에 동의한 상태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들은 이미 연봉 삭감을 당했다.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행동이다. 주장단 후 나머지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면서 "무조건 고액 연봉으로 빅클럽과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카데미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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