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박종민 기자배우 김용건(75)을 둘러싼 낙태 스캔들이 고소 취하 후 양측 합의로 마무리됐다.
김용건은 1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자신을 강요죄로 고소한 A(37)씨와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김용건은 "먼저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며칠간 오랜 연인으로 지냈던 예비 엄마와 만남을 가지고 진실된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통해 저는 상대방이 받았을 상처를 제대로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반성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출산과 양육에 대해서는 "저는 앞으로 예비 엄마의 건강한 출산과 태어날 아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강조하고, 팬들에게는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A씨 측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 양측이 합의한 상세한 내용을 전했다.
같은 날 A씨 법률대리인은 "김용건에 대한 고소는 취하를 했다. 김용건과 그의 오랜 연인(A씨)은 직접 만나 서로 오해를 풀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김용건과 A씨는 △ 고소사건과 관련해 김용건은 연인에게 사과하고, 연인은 김용건을 용서함으로써 원만히 화해, △ 태어날 아이를 위해 김용건은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할 것 등의 내용으로 합의했다.
김용건은 최근 10년 넘게 만났던 A씨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를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