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자료사진. 연합뉴스 '1호' 전문가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정규시즌 마수걸이 골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홈구장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로 격돌한다.
프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정규시즌 첫 골을 준비한다. 만약 첫 득점포가 손흥민의 발에서 나온다면 누누 산투 감독 체제의 첫 정규시즌 골이 된다.
손흥민은 이미 '1호' 이력이 넘쳐난다.
그는 2019년 11월 23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9-2020시즌 EPL 1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현 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조제 모리뉴(현 AS 로마) 감독 체제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상대 수비를 따돌린 완벽한 왼발 슛이었다. 손흥민의 첫 골이 나오제 모리뉴 감독은 환호하며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또 다른 1호의 기록이 있다.
토트넘은 2019년 4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해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했다. 새 홈구장에서 홈 팬들의 환호 속에 1호 골을 쏘아 올린 것도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9년 4월 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8-2019 EPL 32라운드에서 후반 10분에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축제 분위기였다. 새 구장을 찾은 홈 팬들은 어느 때보다 첫 골을 기다렸다.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는 순간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6일 뒤엔 홈구장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33분 골을 추가해 새 홈구장에서 유럽클럽대항전 1호 골 기록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