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떠 있는 댕기요트. 포항시 제공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다음주부터 경북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취소됐다.
2일 포항시는 "오는 12~15일 포항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인해 해양스포츠 선수단과 동호인 약 3천 명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것이 부적절하며 감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대회 개최 취소에 대해 해양수산부에 건의했으며,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가 취소 결정을 포항시에 알려왔다.
시는 앞서 2019년 말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16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했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돼 올해 15회 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해양스포츠제전은 요트, 카누, 철인 3종, 핀수영 등 4개 정식종목과 바다 수영,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비치발리볼 등 번외 종목 및 체험 종목으로 구성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양 도시 포항을 알릴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지만 안전 방역이 우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