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본궤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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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동어시장, 국회의원 공동선언식 개최
중앙도매시장 개설,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생산·유통·관광 결합한 복합 수산시장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 모습. 부산시청 제공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공동어시장 초매식 모습. 부산시청 제공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는 2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과 현대화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공동선언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김준석 수산정책실장, 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 정연송 총회의장, 박극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지난달 26일, 공동어시장 측에서 부산시의 제안사항을 전격 수용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부산시는 이번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공동선언문에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와 국회의원, 어시장 간 사업추진체계 구축 △보조금으로 취득한 시설 처분제한 기간 법령 준수 △시설물 처분제한 기간 건물·토지 무상임대(조공법인→시) △시민을 위한 열린 중앙도매시장 콘텐츠 설계 반영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차질 없는 행정지원과 협력이 담겼다.

이에따라 부산공동어시장은 1729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중앙도매시장 개설, 현대화 작업을 거친다.

구체적으로 수산물을 나무상자에 넣어 경매하는 방식이 위생적인 어상자로 바뀌고, 위판·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고등어 자동 선별기와 기계화한 포장 설비도 들어선다.

앞으로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수산물 유통혁신 중심의 위생적 도매시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신선한 수산물로 지역 브랜드 가치 담은 상품 개발과 비대면 온라인 수산물 유통사업, 수산 양식사료 및 펫(Pet) 푸드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에 나선다.

자갈치에서 공동어시장까지 이어지는 거리는 '수산물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된다.

민간투자를 유치해 유명음식점과 판매점도 입점하게 된다.
부산공동어시장. 연합뉴스부산공동어시장. 연합뉴스
이를 통해 부산시는 수산물 생산·유통·관광이 결합된 복합 수산시장으로 만들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핵심은 수산유통의 혁신"이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대화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시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연근해 수산물 유통의 30%, 전국 고등어 위판량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산지 위판장이다.

하지만 건립 50여 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와 어업 자원 고갈,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시는 시설 현대화와 시장 공적 기능 강화, 경영 혁신, 관광 복합 판매시설 도입을 위해 공동어시장에 중앙도매시장을 개설하는 조건으로 국비 70%를 확보했다.

이후 양측은 2019년 6월 공동어시장의 공영화·현대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산 협의를 진행했지만, 의견이 달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부산시는 필수 협의 사항을 제시했고 지난달 26일 개최된 공동어시장 총회에서 부산시 제시안이 의결되면서 현대화사업 추진 방안에 양측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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