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도지코인의 아버지'이자 '테슬라 테크노킹' 일론 머스크가 애플의 CEO(최고경영자)가 될 수도 있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5년 전 테슬라의 모델3 출시 계획 문제와 생산 지연 문제를 겪던 당시 팀 쿡 애플 CEO와 전화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 CEO는 애플의 테슬라 인수를 추진했고, 머스크는 1가지 전제 조건으로 이를 수락했다.
"내가 CEO가 되겠다."
쿡 CEO는 머스크가 자신의 자리를 요구한 것을 깨닫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애플과 테슬라 등 테크 기업을 출입하는 팀 하긴스 기자의 책 '파워게임: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도박'의 출간 전 리뷰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오는 3일 출간되는 이 책의 리뷰를 보면, 쿡 CEO는 머스크의 말에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전해진다.
이 부분에 대해 머스크와 쿡 CEO는 서로 대화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애플 CEO 팀 쿡. 연합뉴스지난 12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애플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한 적 있지만, 쿡 CEO와 실제 대화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 머스크는 "모델3로 가장 힘들었을 때 테슬라가 현재 가치의 1/10이었고, 테슬라 매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쿡 CEO에게 전화하려고 했다"고 말한 적도 있다.
머스크는 "그(쿡 CEO)가 회의를 거부했다"면서도 책의 리뷰에서 묘사된 일이 실제가 아니라고 트위터를 통해 잘라 말했다.
그는 "쿡과 나는 편지를 주고받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애플에 테슬라 매각을 논의하기 위해 쿡에게 회의를 요청한 적 있지만, 어떤 매각 조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긴스 기자는 "당시 머스크에게 이야기를 들은 사람에 따르면, 이 일화는 머스크가 직접 말한 것"이라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