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이어 박해민까지' 국대 자격 논란 날렸다[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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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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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도쿄올림픽 경기에서 박해민이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1일 일본 요코하마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도쿄올림픽 경기에서 박해민이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번엔 박해민(삼성)이다.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 야구 대표팀을 구해낸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30살 동갑내기 오지환(LG)과 함께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의 자격을 입증했다.

박해민은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다운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4 대 3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놨다.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9회말 대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적시타가 값졌다. 대표팀은 1 대 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거짓말처럼 3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추격의 첫 타점을 박해민이 기록했다. 박해민은 선두 대타 최주환(SSG)의 안타와 대주자 김혜성(키움)의 도루로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상대 마무리 루이스 카스티요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득점으로 2 대 3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강백호(kt)의 땅볼 때 2루까지 간 박해민은 이어 이정후(키움)의 좌선상 2루타 때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현수(LG)의 우월 적시타로 경기가 끝났다.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1회초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1회초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후 박해민은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 벤치에서는 다들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해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오지환과 함께 태극 마크 자격 논란이 일었다. 병역 면제를 노리고 입대를 미루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는 비난 여론이 높았다. 이에 선동열 당시 국가대표 감독은 금메달을 따냈음에도 사퇴해야 했다. 오지환, 박해민도 마음고생이 적잖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둘은 당당히 태극 마크를 달고 국가대표의 자격을 입증했다. 오지환은 이스라엘과 B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동점 2점 홈런과 역전 2루타 등 3안타 3타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못지 않은 활약을 했다.

박해민은 "논란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눈앞의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오늘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풀리던 경기가 끝내기로 분위기 전환이 된 만큼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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