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적남 박상영' 남자 에페,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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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박상영이 30일 일본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첫 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일본에 막혔지만 중국의 벽을 넘었다.  

박상영(울산광역시청)과 권영준(익산시청), 송재호(화성시청), 마세건(부산광역시청)이 나선 대표팀은 30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3, 4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눌렀다. 9라운드까지 45 대 41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에페 사상 첫 단체전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남자 사브르(2012 런던, 2020 도쿄 금메달), 여자 에페(2012 런던, 2020 도쿄 은메달), 여자 플뢰레(2012 런던 동메달)가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여기에 남자 에페도 이름을 올렸다.

간판 박상영은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박상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할 수 있다'의 기적을 이루며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앞서 대표팀은 스위스와 8강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이뤄냈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4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상영이 무려 14 대 5로 압도적인 우세로 44 대 39의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다만 개최국 일본과 4강전에서 결승행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마세건, 송재호, 권영준, 박상영)이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마세건, 송재호, 권영준, 박상영)이 30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을 냈다. 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권영준이 동차오와 2 대 2로 맞섰다. 2라운드에서 에이스 박상영이 란밍하오에 4 대 2로 앞서며 비로소 리드를 잡았다.

중국도 거세게 반격했다. 송재호가 나선 3라운드에서 중국 왕즈졔가 1점 차로 추격해왔고, 권영준 역시 1점 열세에 밀려 13 대 13 동점이 됐다. 5라운드 송재호가 접전 끝에 둥차오에 조금 밀려 20 대 21 역전을 허용했다. 에이스 박상영마저 6라운드에서 왕즈졔에 3 대 6으로 밀려 점수가 4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의 뒷심이 더 셌다. 송재호가 란밍하오에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최고참 권영준이 왕즈졔에 5 대 2로 앞서는 투혼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9라운드에서 박상영이 동차오에 초반 전광석화와 같은 점수로 동점에 역전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종료 42초 전 적극적 공격으로 4점 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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