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지난 27일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남북 통신선이 복구된 지 사흘째 되는 29일 그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던 동해지구 군 통신선도 정상화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오늘 오전 9시 동해지구와 서해지구 모두 시험통화를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구되던 날과 다음날인 28일에도 동해지구 통신선은 잘 연결되지 않았다가 이틀 만에 복구된 셈이다. 국방부는 서해지구 통신선을 통해 불법 조업 선박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 통화도 오전 9시에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오전 9시와 5시, 군 통신선은 오전 9시와 4시에 개시와 마감 통화를 한다.
다만 북한은 바다에서 무전으로 교신하는 국제상선공통망에는 아직 응답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이 채널은 근처 모든 선박에서 들을 수 있어서 구조나 조난 등 긴급 상황에서 쓰인다.
군 관계자는 "어제부터 군 통신선 개시와 마감 통화와 같은 시각에 통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북측에서 응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