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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온두라스 악몽, 도쿄에서는 8강행 길몽으로[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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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경기에서 한국의 황의조 선수가 본인의 세번째 골이자 한국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28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경기에서 한국의 황의조 선수가 본인의 세번째 골이자 한국팀의 네번째 골을 성공시킨뒤 기뻐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2016년 리우 올림픽.

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은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했다. 상대는 온두라스. 충분히 4강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 또 자신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때리고, 또 때렸지만, 끝내 온두라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5분 단 한 번의 위기에서 실점했다. 그대로 종료 휘슬이 울렸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펑펑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그렇게 5년 전 온두라스는 한국 축구에 악몽을 떠안겼다.

5년이 흐른 도쿄 올림픽.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 온두라스와 함께 묶였다. 5년 만에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리벤지 매치였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5년 전 온두라스전 아픔을 겪은 권창훈(수원 삼성)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하기도 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만났다. B조 4개 국가가 모두 1승1패로 물린 상황에서 만난 난적.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요코하마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6대0으로 완파했다.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5년 전과 달리 온두라스전은 올림픽 8강으로 가는 길몽이 됐다. 시작부터 강하게 몰아치면서 온두라스 수비를 흔들렸다. 이동준(울산 현대)과 김진아(FC서울) 등이 스피드를 활용해 연이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반에만 3골이 터졌고,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발렌시아 CF)도 골맛을 봤다.

5년 전 패배의 시원한 복수전이었다.

특히 5년 전 사령탑이었던 신태용 감독은 현역 시절 김학범 감독과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다. 스승이 제자의 복수를 한 셈. 또 손흥민과 동갑내기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친구의 아픈 기억을 씻어줬다. 권창훈은 후배들과 함께 스스로 악몽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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