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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야 일주일만" 진윤성 호소…논란만 남은 골판지 침대[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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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역도 진윤성, 찢어진 골판지 침대 사진 올려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 벤 와그너는 직접 '실험'도
친환경 이미지 사라지고 '논란'만

진윤성 인스타그램 캡처진윤성 인스타그램 캡처

역도 진윤성(26·고양시청)이 곧 무너질듯한 자신의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를 공개했다.

진윤성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의 골판지 침대를 찍어올렸다. 곧 침대 프레임이 찢어져 바닥에 닿을듯한 모습이었다. 진윤성은 "일주일만 더 버텨봐…. 시합까지만"이라고 썼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에 용이한 골판지 침대를 제작했다. 이 골판지 침대는 길이 약 210㎝, 폭 90㎝, 높이 40㎝로 약 200㎏ 무게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림픽 개막 전부터 내구성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2일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SNS에는 조정 선수 숀 커크햄이 선수촌 침대에 앉자 골판지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커크햄과 그의 동료인 마이클 브레이크는 이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침대에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기대했던 친환경 이미지가 사실상 논란에 가려지게 된 셈이다.

골판지 침대의 내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 실험에 나선 선수들도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야구 대표팀의 벤 와그너는 골판지 침대가 선수 몇 명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틱톡 영상을 지난 26일 올렸다.

자신을 비롯한 이스라엘 대표팀 동료들이 한 명씩 인원을 늘려가며 점프했을 때 골판지 침대가 몇 명까지 버텨내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성인 남성 2명부터 8명까지 침대 위로 올라가 동시에 뛰었다. 성인 남성 8명이 뛰자 침대 기둥은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9명이 뛰었을 때 침대 중심은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와그너는 "남는 침대 있는 사람 없나요?"라고 영상에 자막을 달았다. 와그너는 이 영상을 곧 내렸다.

골판지 침대가 안전하다는 선수들도 물론 있다. 지난 19일 아일랜드 체조 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은 골판지 침대 위에서 점프하는 영상을 올리며 직접 침대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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