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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호남민심 공략 '치열'…'백제 발언' 둘러싼 공방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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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민심 잡기 위해 잇따라 호남 방문 행보
'백제 발언' 논란과 관련한 공방 계속
후보 지지자들도 백제 발언 놓고 날선 공방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윤창원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전략지역인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된 '백제 발언'과 관련해 공방전을 펼치는 등 호남민심 공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본경선이 시작된 이후 매주 광주와 전남을 찾으며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민심잡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들어 9일 전남, 14~15일 전남, 16일 광주, 18일 전남에 이어 26~27일 다시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호남 출신이지만 호남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렸던 이 지사는 최근 호남의 지지율이 출렁거리자 호남을 자주 방문해 호남 민심 구애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 AI 창업캠프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 AI 창업캠프를 방문한 모습. 연합뉴스이 지사는 현직 단체장으로 평일에 지역을 방문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도 지난 2일 전남에 이어 24~25일 광주를 방문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두 후보는 네거티브 자제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최근 논란이 된 '백제 발언'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27일 광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민주당 지도자들은 지역구도라는 망령을 없애기 위해 끈질긴 투쟁을 했다"면서 "지역 구도를 소환할만한 어떤 언동도 자제해야 하고 저 또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 지사도 지난 25일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증은 무제한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허위 왜곡에 의한 음해 흑색선전이어서는 안 된다"며 "당이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왜곡에 기반한 지나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제재를 해줬으면 한다"는 발언으로 맞섰다
지난 24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입장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24일 광주 동구 창업지원센터에서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피해 가족들과 면담하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입장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두 후보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의 공방도 뜨겁게 펼쳐졌다.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병훈 의원과 광주의 일부 지방의원들은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사의 백제 발언에 대해 "지역주의에 기반한 퇴행적 역사의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를 지지하는 지지 모임 등도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에 매몰된 퇴행적 네거티브 논쟁을 중지하고 정책 대결로 나가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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