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이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고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 재일교포 출신 유도선수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도쿄 올림픽 16강에 진출했다.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파비오 바실(이탈리아)과 32강전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끝에 안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4위 안창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 금메달리스트 바실(랭킹 14위)과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안창림은 골든스코어 4분 33초에 상대 하체를 노리는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메달 도전을 이어갔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일본 유도연맹의 귀화 요청을 거절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지수가 레오니 시지크(프랑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57kg에 출전한 재일교포 3세 출신 김지수(21·경북체육회)는 같은 날 열린 16강에서 레오니 시지크(프랑스)에게 절반패했다.
경기 시작 29초 만에 절반을 내준 김지수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지도(반칙) 2개를 추가한 채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