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24일 충북에서 댄스학원과 유스년 축구대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번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 41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18명, 제천 13명, 음성 4명, 단양.증평 각 2명, 진천.영동 각 한 명 등 8개 시군에서 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무려 10명이 청주의 한 댄스학원과 관련한 연쇄감염 사례이다.
이 학원에 다니는 20대 교습생이 전날 확진되면서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10대 8명과 20~30대 2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청주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의 지인 4명과 러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3명, 기존 확진자의 직장동료 한 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 확진자 13명은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서울팀 소속 선수와 학부모, 감독 등이다.
이 팀은 지난 22일부터 이미 2차례 경기를 치렀으며 대회에는 전국 50여개 팀 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지역 내 감염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회는 중단됐고 참가 선수들은 모두 각 시.도로 복귀했다.
음성에서는 증상발현 40대와 경기도 이천의 확진자와 접촉한 외국인 2명, 우즈베키스탄 입국자가 각각 확진됐다.
단양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50대와 전날까지 32명의 확진자가 나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련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다.
증평에서는 증상발현 확진자와 그의 10대 가족이, 영동에서는 증상발현 30대가, 진천에서는 세종 확진자의 가족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사망자 71명을 포함해 모두 368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