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막내의 반란이다.
김제덕(17, 경북일고)은 23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72발 합계 688점을 기록, 64명의 출전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마지막 6엔드를 앞두고 김우진(29, 청주시청)에 2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오히려 김제덕이 더 여유가 있었다. 김제덕은 마지막 6발의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았다.
이로써 김제덕은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혼성전이 추가됐다. 한국 양궁은 남녀 랭킹 라운드 1위를 혼성전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김제덕은 여자 랭킹 라운드 1위 안산(20, 광주여대)과 함께 24일 혼성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진혁(40, 현대제철)이 681점으로 3위를 기록했고, 김우진은 마지막 6엔드에서 흔들리며 680점 4위로 랭킹 라운드를 마쳤다.
세계기록(702점) 보유자 브래디 앨리슨(미국)이 682점을 쏴 2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