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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의 아쉬움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네요"[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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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이바라키(일본)=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김학범 감독. 이바라키(일본)=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무래도 첫 경기라…."

아쉬움이 가득한 패배였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뉴질랜드 골문을 두드리고도, 뉴질랜드의 카운터 펀치 한 방에 쓰러졌다. "운동장에서 멋지게 놀아보자"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B조에 속했다. 뉴질랜드가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고, 김학범 감독 역시 조 편성이 확정된 후 "상황에 따라 뉴질랜드전 골득실까지 따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승리, 특히 한국 선수단의 도쿄 올림픽 첫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스럽다"면서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아있다. 두 경기를 잘 준비하면 8강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주문했던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올림픽 첫 경기라는 부담감도 젊은 선수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은 가운데가 열렸을 때 계속 찔러주는 패스를 시도하라는 것이었다. 그 부분이 가장 안 됐던 것 같다. 잘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조금 더 적극성을 가지고 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도 부족했다"면서 "아무래도 첫 경기라 선수들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먼저 해소해야 한다. 한 경기가 끝났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목표로 삼은 메달 획득을 위해서는 조별리그 통과가 우선이다. 1차전은 패했지만, 아직 2, 3차전이 남았다.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학범 감독은 "라커룸에서 '역사의 시작을 한 번 알리자. 이제 시작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축구 역사를 바꿔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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