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인터뷰를 진행 중인 강경호. 줌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경기 출전을 앞두고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경호는 22일 오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피니시를 노리고 있다"며 "심심한 판정보다는 이번 경기는 화끈한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17승 8패. UFC 3연승을 달리는 강경호는 직전 2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만큼은 판정이 아닌 피니시로 경기를 마치겠다는 것이 강경호의 설명이다. 상대는 MMA 통산 27승 1무 10패 1무효를 기록 중인 하니 야히아(37·브라질)다.
강경호는 "상대가 그래플링 상위에서 압박이 굉장히 좋더라"며 야히아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태클이 들어왔을 때 방어와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제가 상대보다 타격과 레슬링에서 우위에 있다"며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2라운드 안에 피니시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추어 대회 때는 무관중 경험을 많이 했지만 프로 데뷔 후 무관중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그는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편하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코리안 파이터가 모두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식 후 책임감까지 커졌다는 강경호는 "이것도 하나의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된다"며 "시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이를 악무는 효과가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강경호는 오는 24일 미국으로 출국해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마지막 체중 감량과 컨디션 관리에 들어간다.